저커버그, 33살 최연소 하버드 졸업 연설…"엄마, 내가 한다고 했잖아요"

입력 2017-05-26 11:22   수정 2017-05-26 16:35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식 연단에 섰다.

저커버그는 25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서 지난 2005년 페이스북 창립을 위해 대학을 중퇴한지 12년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졸업 사진과 함께 "엄마, 제가 돌아와서 학위 받을 거라고 했잖아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33살 최연소의 나이로 하버드대 졸업 연단에서 축사를 남겼다.

그는 "졸업생 여러분은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것(졸업)을 해냈다. 내가 연설을 마치면 하버드에서 실제로 뭔가를 끝내본 유일한 행위가 될 것"이라며 농담섞인 인삿말을 건냈다.

저커버그는 연설을 통해 이번 세대가 앞으로 사회에서 겪게될 것들과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바람직할 지 등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동문 여러분은 정말 중요한 시기에 졸업하고 있다"며 "우리 부모 세대는 상대적으로 목적의식을 직장, 교회, 사회 등에서 찾았지만 이제는 기술과 자동화가 많은 직업을 대체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딜정책과 빈곤 추방정책 등의 관점에서 '사회 계약'이 무엇인지 새로 정의할 때라고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우리 사회는 목적의식을 찾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세대적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직업을 찾는 것 뿐 아니라 목적 의식을 새로 만들고 개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기본 소득 등을 지급하는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용자와 별개로 건강보험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에 대해서도 탐구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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